2025년 8월 31일 마지막주(다섯째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모음 – 기도로 예배를 준비하는 5가지 문장
예배를 준비하는 기도는 단순한 도입이 아니라, 마음의 방향을 정확히 정렬하는 행위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예배 자리에 앉는다는 것이 곧 경건함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기도로 예배를 준비할 때, 우리는 의식적으로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하고, 자신의 내면을 조용히 정리하며, 하나님을 마주할 마음의 공간을 마련하게 됩니다. 이번 기도문 모음은 그런 준비의 순간을 위한 것입니다. 다섯 가지 짧지 않은 기도문을 통해, 예배가 형식이 아닌 고백이 되도록, 참여가 아닌 헌신이 되도록 돕고자 합니다. 이 기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예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작은 나침반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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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31일 마지막주(다섯째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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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대표기도문 예시 모음
1. 마음을 비우는 기도
하나님, 예배를 드리기 전에 제 마음속에 남아 있는 일상의 잔해들을 조용히 걷어냅니다. 생각은 아직도 오늘 아침의 일로, 이번 주의 스케줄로, 풀리지 않은 감정으로 분주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것들을 내려놓고 싶습니다. 이 예배가 하나의 종교적 행사가 아니라, 주님과의 실제적인 만남이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먼저 비워져야 함을 압니다. 내 안에 가득 찬 생각들, 걱정들, 심지어 스스로 옳다 여겼던 판단들까지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마음을 비워야 말씀이 담깁니다. 하나님, 지금 저를 비워 주옵소서.
2. 예배의 목적을 되새기는 기도
주님, 저는 왜 예배를 드리러 왔는지 다시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이 자리가 익숙한 주일의 습관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분명한 목적 아래 놓이게 하옵소서. 찬양은 기쁨을 표현하기 위함이고, 기도는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한 통로임을 고백합니다. 말씀은 듣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고, 헌금은 드리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표현하는 것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예배의 목적은 나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드리는 것임을, 그리고 그 헌신 가운데 주님이 채우시는 것임을 다시 새기게 하옵소서.
3.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리는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이 예배당에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장식이나 음악이나 설교의 능력이 아니라, 성령님의 임재가 이 예배의 본질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앉아 있는 이 자리가, 영적인 감각을 깨우는 거룩한 장소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임재는 때로 조용하고, 때로 강렬하지만, 언제나 우리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음을 믿습니다. 지금은 그 변화의 시작점 앞에 서 있습니다. 주님, 예배를 통해 우리 안에 직접 임하시고, 각자의 마음 안에 살아 움직여 주시옵소서.
4. 회중과 하나 되는 기도
하나님, 이 자리에 함께 앉아 있는 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오고, 다른 형편 속에서 주님을 찾으러 왔음을 압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만큼은 우리가 모두 한 목소리, 한 영으로 주님을 예배하는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서로의 형편은 다르지만, 같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같은 복음을 붙들고, 같은 진리를 사모하는 주의 백성으로서 예배하게 하옵소서. 함께 예배하는 이들이 곁에 있다는 사실이 위로가 되고, 그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음의 불씨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하나 되어 주님께 드리는 예배가 하늘에 닿기를 소망합니다.
5. 감사로 시작하는 기도
주님, 오늘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예배드릴 수 있는 자유, 기도할 수 있는 언어,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마음, 그 모든 것이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이 예배가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초청으로 시작되었음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감사로 시작된 예배는 은혜로 이어지고, 은혜로 채워진 마음은 다시 감사로 응답하게 됨을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은혜가 제게 흘러오고 있음을 믿으며, 먼저 감사로 예배의 문을 엽니다. 주님, 그 문을 열고 저를 맞이하여 주옵소서.
오늘의 기도를 마치며
예배를 위한 기도는 준비된 순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준비된 마음을 만드는 일입니다. 오늘의 다섯 가지 기도문이 예배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새롭게 하고, 일상 속에서 드려지는 예배의 감각을 일깨우는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반복되는 주일 속에서도 예배는 늘 새로워야 하고, 그 새로움은 기도로부터 시작됩니다. 예배는 갑자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기도 속에서 서서히 열리는 문입니다. 오늘 그 문 앞에서 주님을 기다리며 예배드리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